[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심의위)가 중징계를 남발하며 ‘정치심의’ ‘표적심의’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방송사들이 징계받은 내용 대부분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 보도와 정부‧여당 비판 보도들이다. 선방심의위가 '김건희 특검법'에서 '여사'를 뺐다, 일기예보에서 '1'을 표기했다는 이유로 제재에 나선 것은 상징적인 장면이다.CBS 시사 라디오 도 선방심의위 제재를 피하지 못했다. CBS 구성원들은 선방심의위의 연이은 중징계 결정에 “‘입틀막’이 이 정부의 시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아무도 책임진 사람이 없다"는 방송 진행자 발언을 제재하려는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심의위, 위원장 백선기)를 향해 "이태원 참사와 선거가 무슨 관계가 있냐"며 심의 중단을 촉구했다. 선거방송심의위가 이태원 참사 관련 방송내용을 심의하는 것에 백선기 선방심의위원장의 지침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원인의 취지를 최대로 반영한다'는 지침이 세워진 이후, 무슨 민원이든 '선거에 영향을 준다'는 내용만 포함되면 선방심의위 안건으로 상정된다는 것이다. 14일 이태원참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언론학자들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사영화 의결을 두고 “기습적인 언론장악 시도”라며 “탈법적인 매각을 취소하라”고 규탄했다.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방통위가 자문위원회도 졸속으로 운영해 YTN 사영화를 의결했다며 ‘집행정지 가처분 인용’을 촉구했다.한국언론정보학회, 미디어공공성포럼, 한국방송학회 언론법제연구회는 26일 공동 성명을 내어 “언론의 역할에 대한 아무런 이해도, 사회적 책무의식도 없는 자본금 1000만 원에 대표이사만 있는 유진기업의 1인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방통위의 기습적 언론장악 시도에 반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대해 ‘대통령 심기 경호를 위한 정치심의’라고 쏘아붙였다. 선방심의위는 22일 SBS 에 대해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1월 15일 방송분에 ‘영부인을 ‘김건희’라고 호칭하고 윤석열 정부를 일방적으로 비판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호위무사가 아니라면 ‘김건희 특검’에 대해 명확한 자기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라고 논평했다.선방심의위원들은 ▲진행자가
[미디어스=탁종열 칼럼]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을 앞두고 한국 신문들의 기업 편들기가 사실 왜곡 수준을 넘어섰다. 이들은 허위 보도를 통한 ‘공포 마켓팅’에 나서며 기본적인 언론 윤리조차 포기했다는 비판에서 영원히 자유로울 수 없다.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제인총연합 등 경제단체들은 수시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로 중대재해법이 시행되면 사업장 폐업과 근로자 실직 등 많은 우려가 현실화 할 것”이라며 ‘유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처벌만이 능사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MBC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보도('바이든-날리면')를 정정하라는 1심 법원 판결에 대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성지호)는 외교부가 MBC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소송에서 외교부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이 사건 판결이 확정된 뒤 최초로 방송되는 뉴스데스크 프로그램의 첫머리에 진행자가 정정보도문을 1회 낭독해야 한다"며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이행을 완료할 때까지 1일 100만 원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MBC는 입장문을 내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유진그룹이 보도전문채널 YTN의 공기업 지분 30.95%를 낙찰 받아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심사를 앞두게 됐다.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은 과거 특수부 검사들에게 내사 무마를 대가로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또 유진그룹 계열사 유진투자증권은 임원 주가조작 의혹, 이사 불법리딩방 운영 의혹에 휩싸여 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18일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심사와 관련해 "단순한 재무적 역량뿐만 아니라 공정성과 공영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도약할 경영철학 등이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공공기관이 소유한 YTN 지분 매각 절차가 본격화됐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8일 신문 등에 사전 공고를 내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지분 30.95% 전량을 일괄매각한다고 공고했다. YTN은 '서로 관련이 없는 두 공공기관의 자산을 인위적으로 한데 묶어 매각하겠다'는 방침에 의문을 표하며 향후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언론노조 YTN 지부도 성명을 내어 “지분 매각은 윤석열 정권의 저열한 복수극일 뿐 공익적 고려는 없다”며 “매각 절차를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연합뉴스 수용자권익위원회에서 ’기후 위기‘ 카테고리를 신설해 집중 보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 ‘재난 컨트롤타워’를 조명하는 보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합뉴스가 7일 공개한 제7차 수용자권익위(지난달 19일 개최) 회의록에서 임광옥 위원은 "이제는 장마라 부를 수 없을 정도로 기후가 변했고, 그 변화를 이제 온 국민이 체감하는 수준에까지 온 상황"이라며 "이제 언론의 역할은 날씨에 대한 실시간 보도에 집중하는 것에 더해 오랜 기간 진행되어온 '기후 위기'에 대한 대국민적 관심과 인식을 높이는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올 것이 왔다고 해야 할까,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결국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정치권의 극한대립은 이미 시작됐다. 언론계 전반은 전쟁터가 될 것이다. 정권이 왜 이런 선택을 끝끝내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동관 후보자는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이명박 정권 당시의 ‘방송 장악’ 등을 기획하고 실행한 인물이다. 그 결과로 당시 만들어진 언론환경이 모범적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소수일 것이다. 정권이 합리적으로 판단한다면, 아무리 내심으로는 선거 앞두고 언론을 손봐야 한다고 보더라도 겉으로는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중앙집행위원회가 정부의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과 관련해 "극우 폭력 세력들에 의한 미디어 공론장 파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KBS만의 문제가 아닌 전체 미디어 공공성을 깨려는 시도가 시작된 것"이라며 연대를 통해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전국언론노동조합 중앙집행위원회(언론노조 중앙집행위)는 2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결의문을 발표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긴급 중앙집행위를 개최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언론노조 중앙집행위는 결의문에서 “KBS 안팎에 널린 비이성과 몰상식, 광기를 보
“PD수첩이 하고 싶은 이야기, 제대로 잘 전달하겠습니다”[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지난해 현직 아나운서 최초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주목받은 오승훈 아나운서가 MBC 간판 시사 프로그램 의 MC를 맡아 또 한번 화제가 됐다. 오승훈 아나운서는 지난 2월 28일부터 을 진행하고 있다.오승훈 아나운서에게 은 “인생을 바꾼 프로그램”이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박사 과정 중 ‘황우석 보도’를 계기로 진로를 바꿔 언론인의 길을 걷게 됐기 때문이다. 오승훈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가 정부·여당을 향해 “민간자율규제 기구를 정치 영역으로 끌어들이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2일 네이버·카카오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제휴 모델을 구성하기 위해 현 제평위 외 새로운 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평위는 2016년 네이버·카카오가 언론사 제휴를 위해 설립한 자율기구다.인신협은 23일 성명을 내어 “네이버와 카카오 양대 포털이 일방적으로 제평위 일정을 무기한 중단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조속한 가동을 촉구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한국기자협회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8회 기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역대 기자협회장, 언론계 원로 인사 등이 참석했다.‘기자의 날’은 1980년 5월 20일 전두환 신군부의 언론검열에 반대하며 제작거부 투쟁에 나섰던 기자들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기자협회는 ‘기자의 날’에 기념식과 ‘기자의 혼’ 상을 시상해 왔다. 김동훈 기자협회장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나고 있는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지난 4월 3일 프레시안 대표로 전홍기혜 기자가 취임했다. 전홍기혜 대표는 프레시안의 첫 기자 출신 대표이며, 20년 만에 대표 교체로 세대교체의 상징성도 갖게 됐다. 2001년 공채 1기로 프레시안에 입사한 전홍기혜 대표는 정치, 사회, 경제, 국제 분야를 두루 취재했고 편집국장, 워싱턴 특파원 등을 역임했다.프레시안이 출범한 2001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동안 한국의 언론 지형은 격변이라 할 만큼 크게 달라졌다. 언론산업과 언론자유의 위기가 공공연히 거론되는 엄혹한 시기에 프레시안을 이끌게 된 전홍기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 수신료 분리고지’를 주장해 온 언론단체가 윤석열 정부의 수신료 분리 징수 압박에 대해 "공영방송을 해체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신료를 빌미로 KBS에 대한 어떠한 시도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하 언소주)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KBS 수신료 분리고지를 주장해 왔다"면서 "이는 현행 전기요금에 일괄 부과되고 있는 수신료는 준조세의 성격으로 위법한 강제성과 KBS가 공영방송으로 그 역할과 책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소주는 ”하지만 현 정권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검찰 수사와 관련 언론보도는 출입처 시스템, 댓글·알고리즘으로 대표되는 포털뉴스 환경, 검찰의 직권남용·배임 혐의 적용 남발 등 구조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깔려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언론정보학회 미디어공공성특위는 7일 뉴스타파함께센터 리영희홀에서 '언론과 권력-검찰과 언론' 세미나를 개최했다. 검찰 수사와 관련한 언론보도의 문제점으로 ▲익명의 취재원('검찰 관계자') ▲무주체 술어('알려졌다' '전해졌다' 등) ▲무보도 ▲검찰을 맹목적으로 인용하는 단순보도 ▲의혹·혐의를 강조한 보도 ▲소위 '야마
[미디어스=윤여진 칼럼]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되어 있는 매체는 2만 개가 넘는다. 이렇게 많은 언론사 중 우리가 접하고 알고 있는 언론은 많지 않다. 구독료가 아닌 광고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우리의 신문시장은 과열경쟁, 플랫폼의 변화, 광고시장 위축 등으로 위기에 놓여 있다. ‘시민의 알권리’를 위임받아 취재하고 보도하는 언론은 치열한 경쟁과 위축된 시장 환경에서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생존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언론사의 경영은 훨씬 더 공격적이며 노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급기야 감시와 견제의 대상이
[미디어스=윤광은 칼럼] 지난 2일, 한국일보에서 ‘[HI★초점] 장원영 향한 악플, 악습의 되풀이’란 기사가 나왔다. 제목대로 특정 아이돌을 향한 악플이 심각하다고 호소하는 내용이다. 기사에선 악플 내용이 소개되며 참담하다는 부연이 나오고, 포털 사이트 연예 기사 댓글창 폐쇄와 함께 유튜브 채널 등에서 악플이 들끓는다는 시의적 지적도 있다. 누구나 동감할 기사다. 악플이 나쁘단 걸 부정할 사람은 없고, 해당 아이돌은 선정적 비난 여론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은 걸로 보인다. 곱씹어 보고 싶은 건 저 표제가 암시하는 바다. 악습의 되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대장동 개발사업자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이었던 김만배 씨와 중견언론인들이 수억 원 대 돈을 직접 거래하거나 명품 선물, 골프 접대, 현금 및 상품권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참담한 언론윤리 실종 사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김만배 씨가 오랫동안 법조출입 기자를 한 언론인 출신인 데다 사건 초기 드러난 ‘50억 클럽’에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이 포함된 사실에 이어 지난해 12월 뉴스타파가 (2022년 12월 29일)를 통해